자유게시판 | 성호경이 가져다 준 선물과 나눔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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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경화 작성일18-03-30 14:19 조회1,12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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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과 매일 함께 출근하고 일하기에 점심을 근처 음식점에서 같이 먹곤한다.
며칠전에도 변함없이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한 후 성호경을 긋고 식전기도를
바쳤다.
그리곤 남편이 몸담고 있는 빈첸시오와 관련된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있었다.
음식 서빙을 하러 온 아주머니 (나중에 뵈니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를 보며 웃으며 말한다.
"성당 다니시나봐요. 나도 세례받은지는 오래되었는데 식당일 하느라 성당을 못나간지가
오래됐네요." 하신다.
반가운 맘에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해드리겠다고 세례명을 여쭙자 파비올라라고 수줍게
말씀하시며,
"이번에 부활앞두고 있으니 제가 계란 20판 기부해도 될까요?" 하신다.
빈첸시오에 관한 이야기를 얼핏 들으신 모양이다.
"성호를 긋고 식사를 하시기에 반가워서...."
우리는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세상에 어느 성당인지 묻지도 않고 덜컥 계란 20판을 주시겠다니 이런 천사가 어디있을까?
오늘 성금요일, 부활을 이틀 앞두고 계란 20판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왔다.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하자 한사코 손사래를 치시니 어쩔 수 없이 계란 20판만 차에 싣고
사진을 찍었다.
부활을 앞두고 나눔을 하게되는 빈첸시오의 일손이 조금 더 늘었지만 기쁜 맘으로 나눌 수
있을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주님, 감사합니다.
후기 영상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댓글목록
반재구님의 댓글
반재구 작성일감사합니다^^